며칠 전, 오랜만에 동네 영화관에 아내와 같이 갔어요.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F1: 더 무비》를 봤는데,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그러더라고요.
“환갑이 넘은 브래드 피트가 진짜 멋있더라.
우리도 저렇게 나이 들 수 있을까?”
영화 내용보다 그 말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그 순간,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1. 브래드 피트, 61세에 레이싱카를 몰다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 제일 먼저 한 일이 브래드 피트 나이를 검색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1963년생, 우리 나이로는 61세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죠.
그 나이에 실제로 《F1: 더 무비》에서 F1 레이싱카를 직접 몰면서 영화를 찍다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그는 은퇴한 레이서로, 같은 팀의 젊고 패기 넘치는 드라이버를 멘토링하며 팀을 재건하는 주인공 역할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실제 트랙에서 F1을 몰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내는 그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저 나이에 저런 에너지를 보여주다니…
중년의 길목에서 고민이 많은 저에게 작은 자극이 되었고, 우리도 어디선가 계속 달릴 수 있다는 용기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 그는 왜 여전히 빛나는가
브래드 피트가 60이 넘었는데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는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내면의 힘을 키워온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때 심각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긴 시간 고통받았다.
공개적으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스스로를 다잡아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는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이런 시기를 극복했다.
또한, 앤젤리나 졸리와의 이혼으로 정신적인 방황기도 겪었지만, 그 시간을 운동과 명상을 통해 자신을 깊게 성찰하는 시간으로 만들었고,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60대가 넘은 브래드 피트는 새로운 도전으로 《F1: 더 무비》 촬영에서 직접 포뮬러 1 레이싱카를 운전했고,
대역 없이 위험한 장면도 직접 소화하며 그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는 단순히 배우라는 직업을 넘어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멋지게 성장시키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3.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위의 브래드 피트 이야기는 단순히 성공한 영화배우의 성공담이 아닌 것 같다.
그가 중년의 나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은 나에게 가슴 깊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떤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멈춰서 고민하게 된다.
중년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제한을 두거나, 과거에 연연하느라
열정과 도전에 대한 불씨를 잃어버리진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브래드 피트가 보여준 것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마다 체력과 능력은 다르겠지만, 각자의 속도로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며 브래드 피트에게서 작은 마음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4. 나도 내 인생의 트랙 위에 서보기로 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도 이제 이 순간에 내가 달리고 있는 트랙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끝이 막연하고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한다.
나는 지금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것을 하나하나 배워 나가고 있다.
이런 한 걸음 한 걸음이 언젠가는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한때는 중년이 되면 그냥 인생을 즐기면서 새로운 도전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게 진짜 의미 있는 중년의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인생 레이싱카의 핸들을 잡고 페달을 밟으면서
나만의 레이싱을 하고 싶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이 있겠지만, 절대 멈추지 말고 나아가길 다짐한다.
중년 여러분!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