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3세, 수영을 시작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에 가는 것부터 어색했고, 물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많이 망설였죠.
하지만 아내가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수영을 해보라”는 말을 여러 번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지금은 수영을 시작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느낀 5가지 변화를 여러분께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1.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처음엔 25m 자유형 한 번 가기도 힘들어 숨이 찼고, 중간에 자주 쉬어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평영으로 400m 정도를 쉬지 않고 수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체력 변화를 확실히 느낍니다. 예전에는 사무실 4층 계단 중간쯤 가면 숨이 찼는데, 이제는 4층까지 힘들지 않게 올라갑니다.
이런 변화는 일상에서 정말 큰 만족감을 줍니다.
2. 허리 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수영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가 허리 통증 때문이었는데,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자주 아팠지만, 수영을 하고 나면 몸이 부드러워지고 허리가 편안해집니다.
물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펴고 움직이면서 굳어 있던 근육들이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도 예전처럼 허리가 뻐근하거나 아프지 않아 생활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3. 손발이 따뜻해졌습니다
원래 저는 손발이 많이 차가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손이 얼 정도로 추웠는데, 수영을 꾸준히 하면서 많이 개선됐습니다.
수영 후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고 혈액순환이 좋아진 덕분인지 잠도 더 깊게 자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변화가 일상에서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4. 건강검진 수치가 좋아졌습니다
작년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40/90 정도로 다소 높았는데, 올해는 130/80 대로 떨어졌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운동 덕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좋아졌고, 약을 먹지 않고 운동만으로 이런 변화를 경험하니 놀랍고 뿌듯했습니다.
5.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바로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점입니다.
일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때도 물속에서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어느새 사라져요.
수영을 하고 나면 몸도 개운해지고 마음까지 편안해져서, 요즘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연스레 수영장 생각이 먼저 납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했지만, 이제는 주 3회 꾸준히 수영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걸 느낍니다.
50대가 되어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수영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혹시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으니 한 번 용기 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몸과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