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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중년분들 삶이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by Hanoi Kwon 2025. 7. 31.

아파트가 완전 달라졌더라고요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들 보면 진짜 놀랍니다. 예전에는 그냥 잠자는 곳 정도였는데, 이제는... 아니 진짜 호텔인줄 알았어요. 피트니스센터는 기본이고, 독서실, 카페, 키즈카페, 골프연습장까지 있더라고요.

아는 분이 작년에 이사 가셨는데, 처음엔 "저런 거 만들어봤자 누가 써?"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와 정말 많이 바뀌셨어요.

그 분 말로는 아침 7시에 운동 나가시는데, 거기서 만난 분들이랑 완전 친해지셨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고, 지금은 운동 끝나고 커피도 같이 마신대요.

 

 

한 서울 아파트 커뮤니티 컨셉

하루가 완전 바뀜

예전에는 점심 먹고 나면 할 게 없어서 TV만 보거나 낮잠 자는 게 전부였잖아요. 근데 이제는 독서실도 가고, 라운지에서 사람들이랑 수다도 떨고...

아 맞다, 독서실 얘기 하니까 생각나는데, 집에서는 왜 집중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거기 가면 다른 사람들도 책 읽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잡히는 것 같아요. 신문 보시는 분들도 많고, 요즘은 태블릿으로 드라마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헬스장 등록비도 아까웠는데, 여기는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안 쓰면 손해다" 이런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동네 헬스장 다니려면 월 7-8만원은 기본인데, 여기는 그냥 운동복만 입고 엘리베이터 타면 되니까 부담도 없고.

근데 문제도 있더라고요

관리비가 좀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하긴 하죠, 그런 시설들 운영하려면 돈이 들 테니까. 월 2-3만원 정도는 더 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까 크고 작은 갈등도 있대요. 운동기구 사용 순서 문제라든지, 라운지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든다든지... 뭐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니까 그런 게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요.

아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취미 활동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거예요. 독서 좋아하시는 분들끼리 모여서 책 추천도 해주고,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골프 치시는 분들은 연습 팁도 공유하고 실제 골프장도 같이 가시고 그래요.

심리적으로 많이 달라지신 것 같아요

특히 자녀분들 독립하고 나서 허전해하시던 분들한테는 정말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빈둥지 증후군" 있잖아요. 자녀들 뒷바라지하느라 바쁘게 살다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면 허탈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공간이 있으면 "언제든 내려가면 누군가는 있다"는 안정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우울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아 그리고 "아파트 독서모임 회장", "새벽 운동팀 리더" 이런 새로운 역할들도 생기잖아요. 은퇴하고 나서 "나는 뭐 하는 사람이지?" 하는 혼란이 있을 텐데, 이런 작은 역할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운동기구도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런닝머신, 사이클, 웨이트 기구들이 동네 헬스장 못지않게 잘 갖춰져 있어서 충분히 운동할 수 있어요. 아침 7시에 운동 나오는 분들끼리는 거의 고정 멤버가 되어서, 누가 안 나오면 "어디 아프신가?" 걱정도 하시고 그래요.

지속될까 싶기도 하고...

근데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처음에는 신기해서 많이 이용하지만, 시간 지나면 이용률이 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실제로 몇 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 중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안 쓰이는 곳들도 있거든요.

새로움의 매력이 사라지면 결국 개인의 의지가 중요한데, 꾸준히 이용할 동기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고요.

라운지 공간 진짜 잘 만들어놨더라고요. 소파에 앉아서 편하게 이야기하거나, 간단한 음료 마시면서 시간 보내기 딱 좋아요.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그냥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만 하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코로나 겪고 나서 더 절실해진 것 같아요

코로나 때 집에서만 지내면서 이런 시설들의 가치를 더 실감하게 된 것 같아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처음에는 서로 눈치 보면서 조심스럽게 지내다가, 익숙해지면서 자기 집처럼 편하게 굴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공용 공간 매너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마찰이 생기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느낌, 책임감을 가지고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이 들어서도 사회적 역할이 있다는 건 정말 소중하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물론 모든 분들에게 맞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 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집에서 뭐 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늘은 뭘 하러 내려갈까?" 하는 고민이 생긴 거잖아요.

건강관리, 취미 활동, 사회적 관계 형성을 모두 집 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변화예요. 나이 들어서도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니까요.

따져보면 헬스장 등록비, 독서실 이용료, 카페 이용료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닐 수 있어요. 문제는 안 쓰는 사람들도 똑같이 부담해야 한다는 거지만...

저희 세대가 나이 들었을 때도 이런 환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시설들 실제로 이용해보신 분 계시면 후기 정말 궁금합니다!